전체 글 (186)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일의 나에게 주는 선물. 생애 첫 블로그를 만들 때 이름을 써넣는 창 앞에서 한참을 고민하다 썼다.'쓰다 보면 알게 되겠지.'볼 때마다 너무 마음에 든다. 딱 내 마음이라.. 무엇을 알게 된다는 것일까. 아니 무엇을 알고 싶다는 것인가.나에게 묻는다. 읽는다는 것은 내겐 휴식과도 같은 것이다.읽고 있으면 참 좋다. 말씀을 읽고 책을 읽고 뉴스를 읽고 여러 가지 글을 읽는다. 큰 아이에게 자주 했던 미안한 말이 " 엄마 책 좀 보자."였다. 그때는 하나도 미안하지 않았고, 지금은 미안하다. 낯선 곳에서 처음 해보는 육아에 지쳐 잠시라도 틈이 나면 무언가를 읽으며 쉬고 싶었다.지금도 막내가 낮잠이 들면 나는 책을 든다. 그런데 며칠 전 블로그를 열고 글 쓰기를 시작하고 부터는 막내가 잠이 들면 글을 쓴다. 실은 글을 쓰는 것도 늘 .. 슬픈 사랑은 여기까지. 마흔에 낳은 셋째딸은 사랑, 그 자체이다. 볼을 부비면 나는 침냄새는 세상 그 어떤 향수보다 향기롭고, 깔깔대는 웃음소리는 세상 모든 행복을 내게로 가져다준다. 끌어안고 콧등을 서로 비비며 웃으면 나는 벅차오른다. 그 행복한 순간에 나는 눈물이 툭 떨어질것 같은 슬픔에 당황한다. 정말 울기도 했었다. 몇번 그런 감정에 놀라 생각해보았다. 왜 슬픈 것인가. 큰 아이는 11년 작은 아이는 7년 더 일찍 내게 왔다. 우리가 함께 할 시간은 그 보다 짧다. 옆에 있어 줄 수 있는 시간이 짧다는 것 때문이었다. 세상의 무서운 기사들을 접할 때. 여전히 여성들에겐 공평지 않은 사회를 만날때. 희생을 당연히 요구받는 여성들의 외침을 들을 때. 나는 너무 두렵고 너무 미안하다. 엄마로써. 여자로써. 아직 말을 하지 못.. 이전 1 ··· 21 22 23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