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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는 것에 대하여

내게로 온 선물.


connect 라는 단어를 대학을 졸업할 때 까지 몰랐다. 모르고도 대학을 들어가고 졸업했으니 기적이다. 졸업 후 국제세미나에 참석해야 했는데 그 세미나 주제가 connect 여서 외우지 않을 수 없었다. 5박6일동안 진행되던 불편하기만 했던 자리에서 얻은 몇 가지 중 하나다.


대규모 집회나 단톡방 속에서 방황하는, 남편과 세 아이가 집에 있어도 책 속에 들어가면 연결이 끊기는 아내고 엄마다.


그런 나에게 연결이 선물로 왔다. 다른 이가 아닌 나에게 완벽한 시간에 도착했다. 주신 이에게 감사하며 베푸는 이에게 감사하며 준비된 나에게도 고마워하며 누릴 참이다.


감추고 싶은 것을 하나 내어놓고 글을 시작하니 훨씬 편안하다. 이 길에 발을 내딯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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