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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의 나

그래도 오늘.



인도 일일 확진자가 35만명을 넘어서니 여기도 덩달아 하루에 4천명을 넘어가고 있다.


인도 확진자 그래프



경계선도 제대로 없이 국경을 맞닿고 있는 인도상황에 같이 흔들리고 있다. 학교들은 이미 온라인수업에 들어갔고 오늘 락다운이 시작되었다. 몇주 전 부터 락다운 소문이 돌고 사재기하는 사람들이 보이더니 소문이 아니었다.


백신에 대한 뉴스들이 나오고 확진자도 감소하여 지나가고 있구나 했는데 전보다 심각하게 다시 시작이다. 생존에서 생활로 건너오며 한시름 놓았던 마음을 추스리기가 쉽지 않다.


아침 저녁으로 생필품 가게는 열도록 허락되어 필요한 것들은 다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인도에서 공급하지 않으면 식량도 약도 가스도 석유도 구할 수 없기에 인도의 상황이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


2명의 확진자로 시작했던 락다운의 경험으로 4,774명으로 시작하는 지금의 락다운을 가늠할 수 없지만 그 때의 은혜는 이제도 동일하다는 것만은 경험으로 안다.


'끝'이라는 단어가 이렇게 듣고 싶은 말일 줄 몰랐다. 지겹던 교복을 벗을 때도 '끝' 이라는 건 아쉬웠다. '끝'이 있는 걸 알고 시작하는 영화라도 '끝'을 만나면 서운했다. '끝'의 한 면만을 미워하고 있었다. 락다운의 시작으로 '끝'을 다시 보게 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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