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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가 흐르게 하며

너도 아름답다..


저녁늦게 가는 산을 막내가 좋아한다. 막내를 데리고 그 산에 도착해 나무들 사이에 둘러쌓이면 기도가 나온다. 기도가 필요한 마음과 함께 하게 된다. 어제 저녁도 어스름해 질 때까지 산에 있었다.


나뭇잎들의 초록이 감춰지고 전체로 다가온다. 그 와중에도 나뭇잎들이 살아있는 나무가 보였다. 잎이 많이 떨어져서 나뭇잎들이 나무가 되지 못하고 나뭇잎으로 남아있다.


너는 너대로 참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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