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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냥 엄마다.

이것은 무엇인가?


만화 그만 보라고 막내에게 주황색 클레이를 꺼내 주었다. 그걸 본 둘째도 달라해서 연두색 클레이를 꺼내 주었다. 막내가 둘째 것을 뺏으려 울고 불고 난리가 났다. 그래서 막내에게 초록색을 하나 더 꺼내주었다.

언제 울었냐는 듯 주황색과 초록색을 섞어버린 막내는 옆에서 놀아주는 오빠한테 마음이 열려서 오빠하는 걸 보고 따라한다.

"엄마. 얘 좀 봐. 아까는 울더니 지금은 나랑 놀쟤"
"막내한테 같이 노는 법 가르쳐 준거네."
"응"

같이 한참 놀아주더니
" 엄마. 엄마. 내가 똥 만들었어"
"우와. 진짜 똥이다!!! 잘 만들었네~"
그 순간 우리 막내 자기한테 달라고 손내밀면서
"아이... 아이.."
"아이스크림? 엄마 아이스크림이래 ㅎㅎㅎ"

이것은 똥으로 만들어졌으나 아이스크림 대우를 받게 된 클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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