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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다는 것.

쉼을 갖는 다는 것. 누군가에게나 여러의미로 쉰다는 것을 정의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쉬는 것은 읽는 것이다.

저녁을 먹구 설거지까지 마치면 아이들이 잠시 자기들끼리 뛰어다니구 노는 틈에 책을 열어 읽는다. 책을 열기 어려우면 브런치를 열고 계속 읽어내려간다. 그렇게 쉰다.

'메모독서법'이란 책을 읽고나서는 그렇게 읽어재끼는게 왠지 잘못하는 것 같고 마음이 무거워 한동안은 읽은 책에 대해 정리하지 않고서는 다른 책을 시작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도 했더니 한동안 편히 읽을 수가 없었다.

한동안 나를 묶어두었던 미라슬로브볼프의 '일과 성령' 을 정리하고 다음 책을 읽으려 했더니 소양이 부족해 도저히 정리 해 낼 수가 없었다. 다행히 다른 책에서 힌트를 얻어 잠시 접어두고 다음 책을 집어들 수 있었다. 이제 다시 ' 일과 성령'에 도전해 보려한다.

모든 이에게 독서가 쉼일 수 없겠지만 적어도 내게는 쉼을 주는 독서를 다른 목적으로 대하지 않으려 한다. 지금은.

좀 더 자주 글을 쓰기 위해서 이제 약간은 다른 접근을 해야 할 것 같다. 읽는 나가 아니라 글 쓰는 나는 아직도 너무 낯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