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ed 2021. 8. 12. 21:32


나는 작고 부서지기 쉬운 초라한 조각배이다. 거친 폭풍우는 고사하고 가느다란 빗방울도 피하지 못할 조각배는 어지럽게 흔들린다. 다행히 바다에서는 모든 배가 흔들린다. 흔들림에 열등감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저 이 줄의 연결되어 항해를 계속 해 나가려는지가 중요할 뿐이다. 나는 작고 초라한 조각배이지만 항해를 계속 할 것이다. 다른 배가 되고 싶지는 않다. 내 몫의 노를 저으며 흔들릴 때는 흔들리고 바람이 불 때는 작은 돛을 펴고 함께 할 것이다. 비가 좀 내리지만 오늘은 여유롭다.